2024. 12.12 형태소 페이퍼 9호
의미를 갖춘 가장 작은 단위인 형태소
행간 사이에 오래 머물며 마주한 생각을 나눌 예정입니다.
책을 읽고 싶은 분들 누구나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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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의 자립형태소 초🕯입니다.
단풍을 바라보다 급작스러운 눈에 휩싸이니,
집에서 이불을 둘러쓴 채 홀로 있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올해가 다 가버린다는 생각에 곧 찾아올 새해를 혼자 감당해야 할 것만 같아
벌써 외롭기도 한데요.
11월의 형태소는 겨울과 함께 찾아온 고독에 관해 생각해 보고자 한 번 더 소설을 읽었습니다.
책과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홀로’를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요?
눈길을 담아, 형태소 페이퍼 9호를 보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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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종이 발치에 있던 나는 손에 책을 든 채 수풀 속에 숨은 아담처럼 몸을 잔뜩 움츠리고 겁에 질린 시선으로 낯선 주변 세계를 둘러본다. 한번 책에 빠지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책 속에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일이지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순간 나는 내 꿈속의 더 아름다운 세계로 떠나 진실 한복판에 가닿게 된다. 날이면 날마다, 하루에도 열 번씩 나 자신으로부터 그렇게 멀리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에게 소외된 이방인이 되어 묵묵히 집으로 돌아온다. 그날 찾아낸 수많은 책들, 내 가방 속에 든 책들 생각에 골몰해 길을 걷는다.
_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5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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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서 시간을 보낸 기억을 품고 있을 것입니다. 혼자여도 충분한, 즐거운 기억이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외로움에 사무치던 기억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기억이 어떤 모양이든 간에, 사실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품고 있습니다. 그 고독이 우리 삶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예외로서의 고독이 아니라 보통으로서의 고독을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까요?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평범한 삶이 고독인 인물, 한탸를 소개합니다.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 온 한탸는 폐지 압축기가 있는 지하실에서 온종일을 보냅니다. 그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폐지 사이에 끼어 있는 보물 같은 책과 술뿐입니다. 한탸는 외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추억과 술기운을 타고 찾아오는 책 속 인물들이 있습니다. 한탸의 돌아봄과 몽상은 여덟 장에 걸쳐 독자에게 전해집니다.
밀란 쿤데라를 비롯해 체코의 대표적인 문학가로 손꼽히는 보후밀 흐라발은 ‘체코 소설의 슬픈 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체코의 민주화 시기를 이르는 말인 ‘프라하의 봄’에 많은 작가가 프랑스로 망명하여 글쓰기를 이어갔지만, 보후밀 흐라발은 체코에 남아 체코어로 글을 썼습니다. 자기 신념을 지키는 우직한 모습에서 한탸가 겹쳐보이는 듯합니다.
흐라발 자신이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보후밀 흐라발의 역작으로 인정받습니다. 홀로 있는 한탸로부터 시작해 한탸가 맞닿는 모든 곳에 우리의 시선도 함께 가닿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선에서, 작은 사유의 봉오리가 서서히 꽃 피우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고독뿐만 아니라 한탸가 목격하는 엄청난 기계, 그로 인해 변하는 인간의 삶, 인간 자체에 대해 사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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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세상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질려서,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사랑할 만한 것이 없어서 등등. 각종 이유를 전부 품는 고독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당장 고독을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보후밀 흐라발은 『너무 시끄러운 고독』으로써 그것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고독하므로 잃을 수밖에 없는 것들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집니다. 자신을 향한 침잠은 침식이 되어 나와 세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바깥의 침범을 허용합니다.
바깥을 이리저리 둘러보기 전, 먼저 한탸와 그의 고독을 조금 더 응시해 볼까요. 한탸는 그는 좋은 책을 발견할 때마다 집 안에 한 귄씩 모아놓았고, 그렇게 모은 책들은 집 안을 가득 채워 버렸습니다. 가까이 둔 사람 하나 없이 책 틈에 끼어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불편한데요. 한탸 자신도 쌓아둔 책이 전부 무너져 자신을 덮쳐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그 생활 방식이 눈에 밟히는 이유는 거대한 애정 때문일 것입니다. 그 애정은 차지하는 범위가 너무나 넓어서, 가끔 증오마저도 옆구리에 끼워두고 우리 맘 한 가운데에 자리 잡습니다.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이 묘한 감정은 우리를 동하게 합니다.
한탸가 애정으로 책을 한껏 모으고 그로 고독까지 견뎌낼 수 있었다면, 우리는 무엇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을까요? 방 안부터 마음까지 전부 채워버릴 무언가가 존재할까요?
온맘을 다해 좋아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먼저 형태소의 대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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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고독을 견딜 수 있게 하는, 방 안에 가득 채우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가요?
🕯 : 영화 포스터. 공식이든 팬 메이드든 상관없다. 포스터 여러 장이 한 영화만을 위한 것이라도 괜찮다. 오히려 그게 더 재밌다. 긴 이야기를 종이 한 장에 집어넣기 위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늘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런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또 다른 상상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요즈음에는 영화관에서 포스터를 얻기가 점점 어려워져 아쉬울 따름이다.
🌵 : 어떠한 소리가 없으면 더 고독하게 느껴진다. 적막함을 채워줄 음악이 필요하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릴 때보다 같은 노래를 계속 반복해서 듣는 게 덜 고독할 것 같다. 실제로 학교에 갈 때도 과제를 할 때도 심지어 샤워를 할 때에도 음악을 틀어 둔다. 뮤직이즈마이라이프같기도 하네..
🎉 : 나도 한탸처럼, 우연한 지식이나 책과의 만남이 주는 교양과 환희를 퍽 즐기는 편이지만⋯ 책 2톤을 이고 있는 침대에서 잠들고 싶다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다. 한탸의 ‘반대편’에 책을 혐오했지만 ‘사랑으로 집을 짓는’ 만차의 모습이 제시되는 것을 보면,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적절한 ‘중간 지점’을 찾고 싶어진다. 나도 고독을 좋아한다. 다만 고독이 주는 효용은 결국 타인, 더 나아가서 ‘바깥 세계’의 존재 때문에 성립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우리가 정말로 ‘단 혼자’라면 모든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홀로 쓰는 일기나 독백도 결국은 ‘자기’를 잃지 않고 세계에 자신을 남기기 위한 초석으로서 기능한다. 결국 인간은 타인은 고통이자 구원이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살아간다.
내가 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는 책도, 의자도, 침대도, 이불도 아니고 사실은 창문이다. 나의 방이 고독과 탐구, 진정한 ‘나’로서의 공간인 것은 맞지만 그 모든 것은 창문 밖의 세상이 있기에, 그 창문으로 햇빛과 바람을 맞는 나무가 보이기에 힘을 잃지 않고 작동한다. 비록 그 바깥에는 나무와 사랑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쟁과 폭력까지 있다는 것이 동시에 슬픔까지 불러 일으키지만, 나는, 내가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 모든 모순과 연결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 : ‘한탸와 마찬가지로 책이다. 지금도 내 방에는 책이 가득 차 있고, 책장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여 있다. 책 속에는 무수한 세계가 들어차 있기 때문에, 방을 책으로 채우고 난 다음에 천천히 읽어 보면 고독을 견딜 수 있게 된다.
🍅 : 음악이요! 한탸의 아파트에 가득 채운 책들은, 섬뜩하면서도 그가 축적해온, 그를 붙잡는 책의 내용들 같아서 흥미로웠는데요. 저를 붙잡아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본다면, 요즘에는 음악인 거 같아요. 화가 나거나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힐 때(아마 고독과도 비슷한 감정이겠죠) 음악을 방 안 가득 틀어 놓으면 ‘모든 것을 잊고 관람석에 앉은 사람이 되어라!’ 마법에 걸린 것 같거든요. 그러고 나면, 이전의 감정들은 모두 한 발짝 물러서고,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로 깨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 : 굳이 고독을 견뎌야 하나 싶다. 고독이란 광활한 인생 중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며 어느 인간이든 고독의 손길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고독’과 ‘외로움’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있어 정신적 허기, 즉 쓸쓸함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잠’이 유일하다. 방 안 물건에 크게 애착을 두는 편도 아니고 짐도 많이 없다. 유독 잡념이 많이 떠오른 땐 일찍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어서 해가 떠서 내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일은 또 다른 내가 될테고, 또 다른 바람이 불테니.
🍉 : 책과 함께 포근하고 무거운 이불, 그리고 여러 마리의 인형들. 책은 내면의 고독을 위한 것이고, 이불과 인형은 육체적인 감각을 위한 것이다. 내 조그만 방에서 몇날며칠이고 보내야만 한다면(코로나 격리처럼), 별도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SNS와 같은 반짝이는 도구들을 제외하면 책과 이불, 인형들만으로도 한동안 즐겁게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레 차가워진 요즘 같은 날씨에 내 몸을 안정감 있게 눌러주는 무겁고 포근한 이불에 파묻히는 건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심지어 가득 채운다면 더욱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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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내 방을 채울 무언가를 떠올렸던 형태소의 답변들입니다. 어떤가요? 책에 점점 흥미가 생기시죠?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고 나서 형태소가 남긴 한줄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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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한 선택, 그리고 생각에 생각을 낳는 질문들
🕯️ : 모두와 함께하는 고독
🎉 : 고독을 채우는 지식의 환희, 전진은 곧 후퇴이다
🐬 : 어떤 고독은 누추한 곳에서도 강렬한 그을음을 남긴다
🍅 : 가치가 변화하고 몰락하는 시기에서 나는 어떤 것을 지킬 것인가
🎅 : '고독'을 견딘다는 건, 언제나 스스로에게 자유롭다는 것.
🍉 : 고독을 위로해줄 단 한 권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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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물이든, 허구 인물이든, 누군가의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되면 그것을 계속 곱씹게 됩니다. 나와 같은 부분에서 친밀함을 느끼고 다른 부분에는 놀라워하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하죠. 책과 함께하는 한탸의 삶은 형태소에게 두 감정을 모두 안겨주었습니다.
그래서 한탸가 책을 사랑했던 것에 몰입하여 나 홀로 책과 남겨졌을 때 나를 지켜주거나, 나와 함께 할 책은 무엇일지 물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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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과 나 홀로 남았을 때 나를 지켜줄 책.. 『토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이 책의 서문 속 문장과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앞으로 나는 내 자신에게 무엇을 언약할 것인가.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약할 것인가. 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있으리라는 예감이다. 이 밤에 나는 예감을 응시하며 빗소리를 듣는다.” 라는 문장이다. 그 어떤 말보다 용기를 준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받게 된다. 주문처럼 혹은 부적처럼 지니고 있겠다.
🕯️ : 책장에서 딱 한 권만의 책을 남기고 영영 그 책만 읽을 수 있다는 상황을 설정해 봤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비평 이론의 모든 것』을 남겨두고 싶다. 전공 수업을 듣느라 구매한 책이다. 비평 이론이니까 이러저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책 같아서 이 책과 함께하고 싶다.
🎉 : 오스카 와일드, 『심연으로부터』.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이고 우리에게 동화 『행복한 왕자』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는 앨프리드 더글러스라는 청년과 동성연애를 한다는 것이 밝혀져 '풍기문란'죄로 2년간 레딩 감옥에 수감되었고 이 후유증으로 얼마 안 가 죽음을 맞이한다.
『심연으로부터』는 감옥 안에서 오스카 와일드가 연인이었던 앨프리드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무척 로맨틱한 것으로 읽히지만, 사실 오스카가 재판에 오르고 동성애 행각이 밝혀진 과정을 살펴보면 연인 앨프리드가 오스카를 감옥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당대 최고의 문인에서 바로 자신의 연인에 의해 초라한 죄수로 추락해버린 오스카의 편지에는 좌절, 분노, 고통, 증오, 사랑, 용서가 모두 담겨 있다.
"고통이 있는 곳에는 신성한 땅이 존재하는 법이야. 언젠가는 당신도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될 거야. 그럴 수 있을 때까지는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야." (121-122p)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심연, 까마득한 밑바닥에 가깝게 추락한 문인은 무엇을 생각할까. 이 책은 그 비극에서 아름다움이 읽히는 아이러니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 심연에서 무언가를 건져낼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보다 단단해질 것이다.
🐬 :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 나 홀로 남아 있을 때 개인의 삶과 죽음, 그 부조리를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으므로. 그러면서도 자살과 무지한 낙관으로 귀결되지 않게끔. 시지프가 돌을 굴려 올리고 나서 내려올 때, 그 휴지의 시간에서 웃었던 것과 같은 찰나의 희망을 되새기고 싶기에.
🍅 : 만약 내가 한탸처럼, 세상이 이것저것 변하고 여러 가치들이 쏟아지는 시기에 있다면, 나는 내가 선입견에 갇혀 새로운 것들을 표면적인 이유들로 부정적이게 보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이 담긴 책들을 읽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팩트풀니스』라든지, 『무엇이 옳은가(후안 엔리케스) 』같은 책이 있을 것 같다.
🎅 : 어렸을 적 학교에서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방학숙제를 받으면 항상 1순위로 썼던 책이 있었다. 『큰 개와 작은 개의 달 여행』. '또박또박 이야기'라는 전집의 가장 첫 번째 순서를 차지했던 그 책은 제목 그대로 큰 개와 작은 개가 달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책을 읽으면 당시의 내가 생각난다. 저들처럼 언젠가 달을 가고, 바다를 가고, 세상을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본인은 어느새 안팎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순수함과 호기심이 탐나고 부럽다. 이 책과 함께라면 무인도에 떨어지든, 박물관에 혼자 남겨지든, 밤 10시에 홀로 버스를 탔을때도 나의 상상력 만큼은 언제나 강직하다.
🍉 : 『캔디캔디』. 어릴 때 엄마를 따라가 도서관에 앉아 일이 끝나실 때까지 이 책을 읽었다. 캔디와 함께 그때의 추억을 되새긴다면 평생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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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24년의 11개월을 살아냈습니다. 아니면 2024년이 한 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시간이 흘렀음을 살갗으로 느끼는 시기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만 매달리기에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차고 넘칩니다. 그 많은 것을 품어 보기 전 홀로 있는 나를 생각해 보는 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를 읽고, 혼자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러다 정말 혼자가 될까 봐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기에 나를 바라보면 결국 시선의 끝은 다시 세상을 향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바라본 세상은 이전과 분명 다르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책을 읽고 난 뒤, 형태소가 준비한 질문에 답장해 주세요! 아래 편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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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형태소가 소개한 책이 궁금해졌다면,
함께 읽으며 이 질문들에도 답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 내가 고독을 견딜 수 있게 하는, 방 안에 가득 채우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가요?
- 변화에 대한 자신만의 대응법은 무엇인지, 한탸의 대응법은 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이야기해주세요.
답장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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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전까지 도착한 답변은 페이퍼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 12월 26일, 책을 읽은 뒤 만나요!
형태소의 아홉 번째 페이퍼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태소 페이퍼>는
매달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다다음주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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